2014.03.21 ~ 2014.03.26 (현지일자)
2014.03.23
파리에서의 둘째날 일정은 베르사유 궁전과 에펠탑이었다.
앞서 지도에 나와있듯 베르사유 궁전은 파리 도심과는 거리가 있어 열차를 이용해야 한다.
참고로 파리 시내에는 지하철 16개 노선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시 외각을 도는 'RER' 이라는 국철 5개노선도 있는데 유레일이 있으면 기차는 무료이용이 가능했던걸로 기억한다.
우선 에펠탑 근처에 있는 'Champ de Mars - Tour Eiffel' 역으로 가서 베르사유 궁전행 RER을 타고 30분정도를
이동하면 궁전 입구 역에 도착한다.
이날 아침에 출발할때는 날씨가 맑았는데 12시 즈음되서 갑자기 흐려지더니 우박이 쏟아지고 소나기가 내려
엄청 춥게 다녔던 기억이 난다.
베르사유 궁전 초입
베르사유 궁전은 부지가 넓은데 부지를 돌아보는것은 무료. 궁전 내부관람은 유료다.
부지가 원체 넓어서 다 보려면 반나절 정도를 예상해야 하고
입장료도 장소와 관람 시기마다 별도의 금액이 책정되어 있으니 잘 확인하고 가야한다.
※ 관람시기에 따라 분수쇼를 하는데 분수쇼를 하는날에는 부지 돌아보는것도 돈을 내야한다.
내가 정문에 도착한 시간이 10~11시 사이었는데 궁전내부를 보려는 사람들의 줄이 이미 엄청길게 서 있었다.
(이 다음날 루브르 박물관을 갔는데 거기보다 훨씬 더 긴 줄 이었음)
입장권 구매를 위해 서있는 줄도 길어서 대충 계산해보니
궁전내부 입장까지 최소 1시간 반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것 같아서 내부관람은 포기.
궁전내부 관람 입장료는 15유로 정도.
궁전 정문.. 사진엔 없지만 오른쪽 줄이 지그재그로 쭉 이어져 있다.
외부부지 관람을 위해 게이트를 통과하면 바로앞에 '코끼리열차' 같은 이동수단이 있다.
가격은 7유로 정도였던것 같고 외부 관람 포인트들 마다 정거장이 있으며 표만 있으면 승하차는 자유다.
정거장에 내려서 주변을 둘러보고 내린장소에서 다음에 오는 차량은 타고 이동하는 식이다.
이밖에 전기차랑 자전거도 빌려주며 전기차는 30유로, 자전거는 7유로다.(1시간 기준)
이곳은 코끼리 열차 첫번째 방문지인 '그랑 트리아농'
두번째 방문지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영지'인데 그 사이에 '프티 트리아농'이 있어서 천천히 걸어서 구경하면 된다.
위 언급한 3군데를 내부까지 관람하려면 통합권을10유로에 구입해야 볼수 있다.
세번째 방문지는 궁전정원 내 Grand Canal 이라는 대운하(?)라고 해야하나.. 시작지점에서 내려준다.
이때부터 슬슬 먹구름이 끼더니 우박과 비가 오락가락 내리면서 비 피하기에 급급했다..
날씨가 좋았으면 사진이라도 많이 건졌을 텐데...
다시 열차 출발지점으로 와서 정원을 감상.
자주 언급되지만 3월은 유럽여행이 비수기라 공사가 많다.
라톤 분수역시 공사중.. 어차피 3월이라 분수쇼는 못 봤을테지만 뭐..
비가 좀 잠잠해질때쯤 시내로 복귀하여 에펠탑을 보러 갔다.
근처에 도착해 늦은 점심으로 피자와 파스타 폭풍흡입.
여러 유럽식당들에서 피자, 파스타를 먹었는데 이때 먹었던 곳이 간도 적당하고 입맛에 제일 잘 맞았다.
다른곳은 대부분 엄청짜서...
점심을 먹고 에펠탑 관광시작.
에펠탑이 최초 건설될 당시 흉측하다고 반대가 심했다지...
하지만 지금은 파리하면 떠오르는곳이 에펠탑이면서 이걸로 인해 파리가 세계 관광지 1위를 할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가까이서 실제로 보니 엄청 웅장하더만..
우선 멀리서 이런저런 기념샷들 찍어주고 에펠탑 바로 밑으로 이동.
여기서부터 에펠탑 열쇠고리의 악연이 시작되는데....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난민들이 에펠탑 열쇠고리를 3개를 들고 '1유로 1유로' 이러면서 판다.
만약 기념용으로 열쇠고리를 사려고 한다면 3개에는 절대 사지말고 최소 5개 이상으로 흥정하되
금색이나 파랑, 빨강 등 색이 들어가 있는것으로 포함해서 사길추천한다.
이거 밤에 사면 7개에 1유로까지 부른다...;;;;;
아무튼... 에펠탑에 가까워 질수록 자세히 보면 사람들이 탑을 걸어서 올라가는걸 볼수 있다.
2층은 높지 않은 곳이라 걸어서 올라가는게 가능하고(엘레베이터 이용가능) 3층부터는 엘레베이터를 이용해야한다.
좌우 2군데 엘레베이터가 있는데 내가 갔을때는 한쪽이 또 고장이어서 나머지 한곳에 줄이 또........
이건 뭐 얼만지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포기했다.
요금은 3층까지 가는데 15유로 정도.
2층까지는 계단 5유로, 엘레베이터 9유로 정도.
세번째 사진 맨 아래쪽에 잘 보면 사람이 보이는데 이걸로 이 탑의 사이즈를 가늠할 수 있다.
에펠탑을 올려다 보며 엄청난 크기를 실감하고 에펠탑을 또 잘볼수 있는 곳인 샤요 궁으로 이동.
에펠탑이 세느강의 강변에 있는데 세느강을 건너면 바로 앞에 샤요궁이 있다.
사요궁앞에는 제법 큰 규모의 분수가 있는데 에펠탑과 어울려 멋진 사진이 나온다.
꽃할배를 보면 일섭할배가 지쳐 앉아있던 계단이 샤요궁으로 올라가는 계단임.
남들 다 하는 손가락에 에펠탑도 끼워보고.. 사진 몇 방 찍고...
사실 에펠탑에 관한 사진은 다른 블로그에 더 멋진 사진들이 많기 때문에 많이 올리는건 그닥 의미가 없어보인다.
이날 종일 비가 온건 아니지만 낮에 비도 맞았고 해 지고 저녁이 되가면서 날씨가 추워졌다.
괜히 감기 걸려서 고생하는것보다 컨디셜 조절 차원에서 일찍 들어가기로 정했다.
그리고 마침 이날이 13/14 시즌 두번째 엘클라시코가 하는날이어서 일행전부 호텔에 모여 한식파티를 하기로 결정함.
여행의 막바지라 남아있는 한식들을 죄다 꺼냈는데 양이 엄청났다. 진짜 말그대로 파티 수준..
엘클라시코 감상하면서 맛나게 한식 먹어주고 다들 취침~
결과는 4:3 바르샤 승!! 경기도 재밌었음.
추가로 다른일행은 방문한 궁전 내부 사진 몇장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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