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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1 ~ 2014.03.26 (현지일자)


2014.03.21

마드리드에서 1박을 하고 조식을 챙겨먹은 후 오전 기차로 앙다이로 이동. 구글맵으로 보면 명칭이 '엉데' 라지..

마드리드에서 프랑스로 가는 야간열차가 없어지는 바람에 우리는 앙다이로 이동해

이곳에서 출발하는 야간열차를 타고 파리로 이동하게 되었다.

결국 21일 하루는 그냥 날려버리는 셈. 


앙다이는 프랑스 땅이고 프랑스의 남서쪽 제일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스페인과 강하나를 두고 맞닿아 있다.

도시 자체가 엄청 조용한 분위기이고 관광할 만한 곳은 없는곳이다.


점심시간 즈음에 앙다이에 도착하여 인솔자가 짐 맡을만한 곳을 섭외하여(팁 약간 지출)

짐을 맡기고 점심을 먹을만한 레스토랑을 찾아다녔다.

하필 브레이크 타임 시간대가 걸려 대부분 문을 닫았는데 

다행하게도 딱 한군데에서 받아줘서 피자와 파스타 위주로 점심을 해결했다.





그러고 나서는 산책. 

방파제 쪽으로 내려가 건너편 스페인땅 좀 구경하고 강물 좀 구경해주고..

광합성 좀 하면서 이곳저곳 다녔는데 사람도 많지 않고 차들도 별로 없고.. 

돈이 많으면 이런데서 여유롭게 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후가 될 무렵 마트에 들러 야간열차에서 먹을 저녁거리를 사고 

기차역 근처 카페에서 커피한잔을 하면서 기차시간 까지 또 기다림..


밤 9시였나.. 가 되서야 유럽여행의 마지막 야간열차에 올랐다.

6인실 쿠셋에 우리 일행 4명이었는데.. 중간에 탄 나머지 2명중 한명이 한국 여자학생..

혼자 유럽 배낭여행을 하고 있다지... 굉장히 대단하고 멋있어 보여서 말좀 몇마디 걸었는데

시크하게 칼답만 하고 피곤해 하길래 더이상 말 안걸고 빠빠이..


2014.03.22

12시간을 풀로 채워 파리 몽파르나스역에 도착. 

3월의 프랑스 날씨는 쌀쌀하다. 파리 5일중 3일은 비가 내렸고 우중충 했다. 

맑으면 괜찮은데 비 맞으면 추우니 외투를 생각해 두는게 좋다.

호텔은 클리시 역 근처에 있는 IBIS 호텔 체인. 앞서 언급했듯 파리의 호텔은 매우 좁다.

관광객이 제일 많은 도시가 파리라고 하는데.. 좁긴해도 호텔 자체는 깨끗한 편이어서 나쁘지 않음.



파리의 첫날은 쇼핑데이로 정하고 모두 같이 움직이기로 했다.

한국 사람들에게 유명하다는 '몽쥬약국'과 쁘렝땅 백화점, 라파예트 백화점 방문.

그리고 나서 달팽이 요리로 저녁을 먹을 예정이었다.


12시 전에 호텔에 도착해서 방을 하나만 먼저 체크인 하고 일행들의 짐 보관후 점심을 먹으러 시내로 이동.

버스를 타고 파리 오페라 극장으로 이동. 근처에 백화점이 있음.





주변 식당들중 하코야 같은 일식을 파는 식당에가서 점심해결.


슬렁슬렁 거리를 누비며 라파예트 백화점으로 갔다.

일행들과는 헤어져 각자 쇼핑하고 정해진 시간에 모이기로 하고 쇼핑 시작.


나는 사실 쇼핑과는 거리가 멀고 명품을 모르고 살아서 그렇게 많은 브랜드가 있다는걸 처음알았고..

대부분이 우리나라에서는 명품에 속한 다는것도 처음 알았다...

해외에서는 그냥 브랜드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명품이라는 현실이 참....

상품들의 가격은 보통 우리나라보다 저렴한데 어떤 상품은 한국 가격과 차이가 거의 안나는 것도 있다.


백화점 내부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쇼핑중이었는데 중국인이 60%, 한국인 10%, 일본인 10% 그외...

이런비율이었던거 같다.

유럽여행을 하면서 중국인들이 양 어깨에 명품 쇼핑백을 주렁주렁 달고 다닌모습을 많이 봐왔는데

이날은 완전체를 보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라파예트 백화점 옆에 쁘렝땅 백화점이 바로 있는데 둘다 규모는 크다. 

나는 내 주변분들 선물로 몇개 사고 내꺼는 아무것도 안샀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지갑이나 가방하나 정도는 

유럽여행 기념으로라도 사올껄 그랬나 후회하는 부분도 있다.


백화점 외관이나 내부 사진을 일행들 중 아무도 안찍어서... 올릴게 없다..;;


쇼핑을 마치고 지하철로 몽쥬약국으로 이동.

몽쥬약국은 지하철 몽쥬역에서 멀지 않으며 넓지도 않은 공간에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진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그리고 직원들 중에 한국말 잘하는 잘생긴 프랑스 직원도 있어서 물어보면 다 알려줌.

가격은 원체 저렴하기로 소문났으니 다른 블로그를 참고하면 좋겠다.


내가 산건 아닌데 일행중 한명(20대 중후반 여자 기준)이 산걸 찍었다.




몽쥬약국까지 다 털고 나서 근처에 있는 달팽이요리를 먹으러 갔다.

위치는 아래


달팽이 안에 기름이 좀 많아서 그냥 먹기에는 많이 느끼한 감이 있다. 식감은 소라 먹는 정도랄까... 

가격은 셋트로 해서 12유로 정도를 냈던것 같다.

양이 많지 않으니 사이드 메뉴를 같이 시켜서 먹어야 부족하지 않다.







이렇게 저녁을 먹고 호텔로 와 정리하면서 파리의 첫날을 보냈다.

파리의 일정이 5일인데.. 긴줄 알았는데...(따지고 보면 4일. 마지막날은 귀국준비하느라 뭘 볼수가 없음)

생각보다 엄청 큰 도시이면서 세계 최대의 관광지 답게 볼게 많아서 일정이 그닥 여유롭지 않다는걸 나중에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