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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0 (현지일자)


야간열차를 타고 이른 아침에 베니스 도착.

실제 관광지는 종점인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 역이고 숙소는 종점 전 역인 

베네치아 메스트레역 바로 앞에 있는 프라자 호텔.




호텔에 짐을 맡기고 산타 루치아 역으로 이동.

역에서 나오니 아... 여기가 베니스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남. 날씨 또한 아주 굿






베니스는 이동수단이 수상버스와 수상택시가 있으며 곤돌라는 관광용이라 이동수단이라기엔....


우선 수상버스 1일권 구입하고 노선표를 잘보고 목적지에 가는지 확인하고 타면 된다.




첫번째 방문할 곳은 아이유의 '하루 끝' 이라는 노래의 뮤비를 찍은 곳인 부라노 섬..

역 바로앞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FONDAMENTE NOVE' 정거장으로 이동.

부라노 섬을 가려면 수상버스 노선이 하나뿐인데 여기로만 왔다갔다 할 수 있다.












'FONDAMENTE NOVE' 정거장에서 내려 부라노섬에 가는 버스로 환승.

한 30분정도 이상을 이동해서 부라노 섬에 도착. 집들이 전부 알록달록 하다.

주워들은 얘기로는 예전부터 이 섬 사람들이 뱃일을 하는데 밤 늦게 오면 자기 집을 제대로 못찾아서

집집마다 색을 칠했다는 일화가 있다.

섬자체는 크지 않기때문에 1시간정도면 충분히 다 볼수 있을듯 하다.



















이탈리아에서 처음 맛 본 젤라또... 어찌나 맛있던지... 




또 이탈리아에 왔으니 점심은 당연히 피자와 파스타.





아... 근데 역시 우리랑 입맛은 안맞는다....

저 피자 엄청 짜다...;;; 내가 좀 싱겁게 먹는 편이라 더 심했지만 짜게 먹는 일행들도 짜다고 할 정도니 뭐.....


부라노 섬을 다 보고 다음은 베니스 영화제가 개최되는 리도 섬으로 출발.

리도 섬을 가려면 중간에 푼타 사비오니를 들렀다 가야하는데 노선표에는 있으나 실제 운행을 안했다.

이 과정에서 대략 2시간 정도 까먹는 바람에 리도섬도 못 가보고 본섬도 다 못봤다는 사실.

베니스 일정이 하루 뿐이라는게 아쉬운 순간이었다.


어찌되었건 본섬의 최대 번화가인 산 마르코 광장으로 이동.

주변에는 코레르 박물관, 산 마르코 대성당, 두킬레 궁전, 탄식의 다리 등이 있고

근처 섬에 있는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과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을 멀리서 볼 수 있다.












광장 여기저기 구경좀 하다가 베니스의 상징인 리알토교를 보러 갔다.

가는 길에 골목골목 이런 풍경들이 어찌나 신기하던지... 암스텔담이 비슷하긴 했지만 완전 다른 느낌을 준다

베네치아가 수위가 조금씩 높아져 가라앉고 있다고 들었는데.. 물론 이것도 한참뒤의 얘기지만..

이런동네 직접 구경한다는게 정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리알토 교








좀 이르게 저녁을 먹기 위해 리알토교 주변에 미리 검색해둔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이동.

하지만....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문 닫아서 못먹음... 아무리 초저녁이라지만 문을 안열다니...


여기서 또 각종 식당 삐끼들과 전쟁을 하다가 결국 해산물을 파는 식당을 발견하고 저녁타임.

뭘 먹긴 먹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인증샷도 없고..


저녁을 먹고나서 책에 소개된 젤라또 집을 방문했다.. 가게 이름은 '라 부티크 델 젤라토' 

책의 소개멘트는 '베네치아에서 가장 맛있는 젤라테리아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곳' 이라고 되어있는데

근데.. 진짜 대박 맛있음. 낮에 먹은 부라노 젤라또랑 비교가 안될정도로....

이 후에도 젤라또를 자주 먹었지만 여기가 최고라 할 수 있음.





후식까지 야무지게 먹고 다시 산 마르코 광장으로 이동.

다른곳을 둘러 보기엔 시간이 빠듯해서 산 마르코 광장 주변 야경을 보기로 결정.










수상버스 배차간격도 좀 있고 생각보다 버스가 빠른 편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해서 이동 루트를 잡는것이 좋을듯하다.


다음날 숙소는 로마였다. 이날 야간열차를 타고 와서 피로가 쌓인 데다가 다음날 일찍부터 피렌체를 거쳐서 

관광을 하고 저녁에 로마로 넘어가야 했기 때문에 너무 늦게까지 놀지는 못하고 적당히 놀다 들어간게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