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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8 ~ 2014.03.09 (현지일자)


2014.03.09

뮌헨에서 퓌센으로 가려면 기차로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중간에 열차도 한번 환승해야하고..

문제는 이날 뮌헨에서 퓌센으로 가는 기차가 휴무인 날이라 중간에 무슨 역까지 버스로 이동했는데 

이 버스는 유레일 표가 있으면 무료였다.


아침일찍부터 출발해서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환승을 하고 점심이 다 되서야 퓌센에 도착.

도시 자체가 크진 않고 아주 조용한 동네 같다.










기차역 근처에서 점심으로 피자, 샐러드를 먹고 디즈니 성으로 유명한 노이슈반슈타인성으로 출발.

역앞에서 버스를 타면 되는데 대부분이 관광객이라 분위기 보면 어디서 뭘 타면 되는지 대충 감이 온다.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를 이동하면 노이슈반슈타인성이 멀리서 보이는 곳에 내려주는데

성으로 가는 방법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등산이요, 또 하나는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전날 온 일행들은 등산을 선택했다고 하는데... 난 버스 선택.




버스타러 가는길에 보이는 호엔슈반가우성의 모습


버스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정말 좁은 길을 무섭게 달리면서 가는데.. 스릴 있음 ;;;;;

노이슈반슈타인성은 건물 내부 보다 멀리서 보는 경관이 유명하다.

그 위치가 마리엔교에서 보는건데 이 다리가 절벽과 절벽 사이에 있고 다리의 폭도 좁고 사람은 많고 약간 허술하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아마 제대로 못 걷지 싶은데.... 그래도 꼭 볼수 밖에 없는...

그만큼 경치는 아주 굿 








※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햇빛의 위치때문에 사진이 잘 안나와서 다른 일행이 찍은거랑 같이 붙임.


마리엔교에서 본 경치








마리엔교에서본 호엔슈반가우성



마리엔교에서 본 아래








인증샷 엄청 날려주시고 성을 가까이 보기 위해 이동.







입장료가 좀 비싼편인데 딱히 들어가 보고 싶을 정도는 아니라 스킵하고 구경 좀하다가 내려왔다.

아마 20~25 유로 사이 정도로 기억함. 내려갈때는 미리 끊었던 왕복 버스표가 있으므로 또 편히 하산.


호엔슈반가우성은 그냥 멀찍이서 구경만하고 복귀하기로 했다.


사실 퓌센역에서 노이슈반슈타인성 입구를 왕복하는 버스의 배차간격이 길고, 저녁 일찍이면 끊기는 걸로 기억하는데...

여길 다녀올 사람이라면 시간 계산 잘해야 한다.

돌아갈때 관광객 일부는 버스에 다 못타고 다음꺼 기다리는 불상사가 있었으니...무조건 줄 서있는게 유리함.

실제 관광은 2시간이 채 안되고 나머진 이동시간이 대부분이라는 점 참고하시길..


퓌센에 도착해서 기차를 타고 환승을 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뮌헨에 도착하니 날이 저물었다.


그래도 뮌헨에 왔는데 구경한번 안하긴 뭐하고.. 전통음식인 학센도 맛봐야 했기 때문에 

뮌헨역에서 가까운 마리엔 광장으로 이동.

마리엔 광장에 있는 신 시청사








독일은 가게 문들을 좀 일찍 닫는 편에 속해서 그렇게 늦지도 않았는데 문 연 식당을 찾기 힘들정도였다.

스페인은 12시까지 불야성인데.....


암튼 학센을 꼭 먹겠다고 식당을 3~4군데 정도 돌아다녔다.

이날 야간열차로 이동스케쥴이 있어서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마지막으로 들른 식당에 마침 학센이 딱..

결국 이걸 맛봤는데 배도 고팠고 힘들게 찾은 식당이라 그런지 제대로 꿀맛이었음.


그렇게 허겁지겁 배를 채우고 종종 걸음으로 숙소에 복귀했다.

다른 일행들은 발포 비타민을 엄청 샀던데... 우리나라 반값도 안되서 다들 20개씩 정도는 사온듯;;;


이렇게 독일 여행도 마치고 베니스행 야간열차를 탔다.

남은 나라는 이태리,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 이제부터가 진짜 본격적인 유럽여행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