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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후기 - 출발 전

category 여행/유럽 2015. 9. 11. 13:42

한참만에 이 글하나 포스팅 했을뿐인데 방문자 수가 두배 가까이 늘었다..;;;

유입키워드도 유럽 관련된게 부쩍 늘어서 혹시 나처럼 유럽여행을 하고 싶었던 사람이 있을까봐 

좀더 디테일하게 쓰기로 했다.



2014.02.27 ~ 2014.03.26 

한달간의 유럽여행..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가끔 사진을 보면서 생각하곤 한다.

좋았으면서도 엄청 아쉬웠던 여행

그때에 관한 일기를 지금이라도 써볼까 한다.


유럽배낭은 4~5년 전부터 가고 싶었지만 혼자 준비하는데 엄청난 사전조사를 해야하고 시간 투자가 필요해서 

여행사의 단체배낭 중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을 꼭 가보고 싶어서 이 나라를 전부 포함하는 상품으로 선택.

여행 예정국가는 총 10개 국가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체코,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 단체배낭

각 여행사마다 단체배낭 상품이 있긴한데 대부분 대학생들의 방학기간인 여름과 겨울 상품이 많다.

난 내X투어 상품을 골랐고 이곳이 그나마 다른곳에 비해 선택의 폭이 넓다.

단체배낭은 한마디로 반 패키지 상품이다.

일자별 방문국가와 도시는 정해져 있고 항공, 숙박, 열차(유레일, 야간열차 등) 예약을 전담해주며

가이드가 아닌 인솔자가 동행하여 도시별 이동시 안내를 해주고 현지에서 문제가 생기면 조치를 취해준다.

하여 각 도시에서의 일정은 개별적으로 진행하되 여행사에서 추천하는 투어상품을 선택하고 안하고는 자유이다.

자유여행에 비해 당연히 요금은 비싼편이지만 (내생각에 약 40% 정도?) 직접 알아보는 노력과 시간 투자 대비

직장인 으로서는 적당한 것으로 생각된다.



환전은 여행사에서 제공한 외환은행 쿠폰으로 80% 우대를 받았고 

유로화를 안쓰는 나라가 있어서 환전할때 나눠서 환전했다.

영국 - 파운드

체코 - 코루나(유로를 체코현지에서 환전. 이게 더 저렴하다.)

스위스 - 스위스프랑



코루나 환전시 tip.

환전소마다 전부 수수료 0% 라고 광고하고 있는데 이는 눈 속임이다.

수수료는 0% 이지만 애초에 환율을 고시 환율이 아니고 환전소 자체 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말이 0%지 실제로는 바가지 쓴다. 일행중 몇명이 이걸 모르고 환전했다가 나에 비해서 40% 가량 덜 받았던 경우가 있다.

환전하기 전에 꼭 환율을 확인하고 환전소에서 지정한 환율과 비교해서 환전해야 한다.



유럽은 우리나라에 비해 물가가 비싼편이다. 

각 나라별 전통음식을 먹거나 부족하지 않게 먹으려면 하루에 최소 5만원 정도 지출을 예상해야 한다.

나같은 경우 호텔 조식포함이므로 점심, 저녁, 간식, 음료... (물값 비쌈;;;)에 사용.

그리고 유럽은 대부분 공중화장실이 유료고 사용료는 0.5~2유로 정도 받는다.



외국은 팁문화가 있어 어딜 이용하든 팁을 줘야한다. 

물론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호텔에서는 메이드한테 보통 1유로 지불하고

식당은 결재할때 아예 팁을 포함해서 결재요구하는곳도 있고 아닌곳도 있으니 개별적으로 판단하면 될듯하다.


관광지는 장소별 천차만별이므로 어디갈지 장소를 정하고 요금을 미리 알아보는게 유리하다.

평균적으로 3만원 이상 들었던 걸로 기억함.

스페인같은 경우는 가우디 관련 장소는 다 비싸고 돈을 안내는 곳도 있고...

교통편은 대부분 버스, 메트로, 트램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1일권 혹은 2일권 위주로 구매했다.

평균 1만~1만 5천원 정도.



유럽여행 책을 구입해서 각 도시별 지도를 구하고 세부일정을 잡았다.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면 책을 주긴 하는데 별로라서 "슬림유럽데이" 이라는 책을 별로도 사서 가지고 다녔음.

이게 생각보다 훨씬 알찬 내용이라 일행들 중에서도 버릴꺼면 달라는 사람도 많았다.

개별 일정 짜는것도 의외로 시간을 많이 소비한걸로 기억한다.






한달이라는 시간을 보내야 했기에 라면, 햇반, 고추장, 김, 참치캔 같은 한식도 준비하고 

옷들은 가급적 최소화해서 준비했다.


호텔에서 라면과 햇반을 먹을려면 전기 포트가 필요함.

햇반은 세면대를 막고 전기포트에 물을 끓여서 세면대에 붓고 거기다 햇반을 넣어서 익혀야 하는데...

이렇게하면 시간도 오래걸리고 잘 익지 않는다.

하여 나는 전기포트 자체를 햇반이 들어가는 사이즈를 가지고 갔다.

무식해 보이지만 잘 익은 햇반을 먹으려면 이게 좋다.  


3월의 중유럽은 생각보다 쌀쌀했었다. 

특히 비오고 바람불면 추울정도이니 두꺼운 옷 몇벌은 챙겨가는게 좋다.

그 시기에 스페인과 이탈리아만 따뜻했고(여긴 초여름 수준으로 반팔로 다녔음) 

스위스 융프라우... 겨울수준이라 일정에 있다면 패딩하나 추천한다.


중간에 한식을 살곳이 있었는데.. 로마에서 한번 다녀왔다.

햇반과 라면이 떨어져서 사러갔는데.... 우리나라 가격대비 2배이상 비쌈..


그리고 빨래는 속옷과 양말은 2일이상 묶는 곳에서 직접 빨래해서 다녔다.

한번입고 버릴 옷이 아니라면 한 4~5일치 속옷을 준비하고 돌려가면서 입어야 한다.

현지 시장에서 싼 옷을 사입고 다니는것도 방법이긴 하다.



준비를 마치고 공항으로 출발

인천공항은 갈때마다 느끼지만 항상 설레이게 한다.




3시간 전부터 도착해서 일행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점심을 먹고 면세점 쇼핑.


런던직항 비행기를 타고 11시간의 비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럽여행을 시작했다.